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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신약 완주 미션 KIMCo, 회원사 적극지원속 순항중’

  • 작성자

    김영주 기자

  • 출처

    의학신문,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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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KIMCo 허경화 대표, ‘출범 10개월여 활동…미션 수행 가능’ 자신감 피력
l 메가펀드 조성 민·관 긍정적 협의중, 국가대표 파이프라인 기초조사 완료


KIMCo(한국혁신형의약품컨소시엄)가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완주를 통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주역으로 거듭날까? 출범 10개월 만에 업계 내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세 이다. 핵심 과제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며 현실적 기반을 쌓고,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의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점진적 혁신이 아닌 ‘탈추격(선진국을 뒤쫒아 추격하는 데에서 탈피해 스스로 미래계획을 설계)이 필요합니다. 킴코는 산업계 역량을 모으는 협업의 구심체로 국가대표 후보군을 선정, 임상개발역량을 결집해 후기임상을 거쳐 고우 투 마켓(Go To Market, 상업화)까지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KIMCo 허경화 대표는 “우리 힘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완성하는 것이 불가능 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KIMCo가 그 중심역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 볼록버스터 탄생은 언제끔 가능할까? 그에 대해 허 대표는 “메가펀드가 조성되고 국가대표 파이프라인이 선정돼 연구개발에 들어가면 3년내 미국FDA 선정이 목표”라며, “최근 허가받은 혈관부종발작억제제 신약의 경우 연구개발 2년 만에 승인을 받은 예도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은 돈이다. 허경화 대표는 메가펀드 조성과 관련, “현재 업계내 공감대가 형성돼 모아진 의견이 정부에 전달돼 있는 상태로 민·관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며, “시간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나 결국 메가펀드 조성을 통한 혁신 신약개발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파이프라인 선정과 관련해선 보다 구체적이다. 허 대표는 “자체 조사 결과 현재 희귀질환 및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900여개 이고, 이중 임상단계가 380여개 이며, 이 중 국가대표급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다른 발표에서 대략 30개정도로 국가대표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또한 KIMCo에 대해 “감독이 아니고 선수로 뛴다”고 정의했다. 플렛폼 만드는 것으로 끝나선 안되고, 제약기업과 함께 협업해 역량을 키워 신약개발로 성과를 거두고 그 성과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도록 같이 움직이고 어려움을 뚫고 나가겠다는 의지이다.

 

한편 KIMCo는 허경화 대표 포함 6명의 인원으로 미션 수행중이다. 허 대표는 “현 인원은 꼭 필요한 핵심역량으로 보면 된다”며, “기본적으로 56곳 회원사 연구자, 학계 등 전문가 그룹의 역량을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실제 국내,외 임상 전문가, 사업화 전문가, FDA허가 관련 전문가, 해외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역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당연히 제약기업들의 적극 협력은 필수적이다. 허 대표는 “회원 제약사들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규모에 따라 이해가 달라질 순 있으나 필요한 부분에 대한 협조의지는 명확하다”고 전했다.

 

허경화 대표는 기업 회원사 확대에 대한 나름의 생각이 있다. 그는 “대기업이나 다국적기업, 바이오텍이 다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KIMCo의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수출의 한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허 대표는 “기술수출의 경우 키는 결국 다국적제약이 쥐고 있다”며,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과 겹치거나, 시장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바로 개발을 멈추는 것이 그들의 속성이고, 결국 국내 기업만 멍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KIMCo 설립 10개월, 무슨 일 했나?

한국혁신형의약품컨소시엄(KIMCo)은 지난해 8월 56곳 제약바이오기업들이 70억 기금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 이다. 공동 투자, 공동개발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혁신의약품 개발, 그리고 글로벌 진출 등을 이뤄 글로벌 제약강국의 길을 닦는 것이 미션이다.

 

KIMCo는 5대 중점 사업분야를 상정해 놓고 있다. ▲감영병에 대한 제약자국화 역량 강화 ▲혁신신약 블록버스터 창출 협업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제조생산 인프라 고도화 ▲제약바이오 글로벌 전문가 양성 등이다.

 

우선 감염병 제약자국화 이슈와 관련, KIMCo는 현재 복지부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지원 사업’을 대행중 이다.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100억원의 정부출연금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5개 기업을 선정,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구축은 물론 신·변종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감염병 분야 제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KIMCo가 가장 중점을 두고 수행하고 있는 분야는 혁신신약·블록버스터 공동개발 사업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사업 등이다.

 

KIMCo는 K-블록버스터 창출을 위한 협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비작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최근 있은 제약바이오협회 주최 ‘K-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에서 허경화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머지 않았다며 국가대표 리스트 확보와 정부 주도 메가펀드 조성, 민간 참여 확대 등을 통해 후기 임상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업계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개최된 ‘프레스 웨비나’에서 메가펀드 조성 등에 대한 보다 정리된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메가펀드 조성을 비롯, 민·관협업 등에 대해 구체적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

 

K-블록버스터 공동개발 산업과 관련, KIMCo는 지난해 8월 의미있는 산·학·연 협업구조를 마련했다. KIST를 비롯, 경희대, 고려대, 서울과기대, 고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원자력병원 등 서울 홍릉주변의 산·학·연 인프라를 묶는 ‘과기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이끌어내 신약개발 기술발굴 및 기술사업화 시스템을 구축해 놓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KIMCo는 글로벌진출 가속화 사업에 있어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KIMCo는 산업통상자원부 ‘TBM 글로벌 진출 사업자’로 선정돼 유한양행, 동국제약 등 7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 4월부터 오는 2024년 12월까지 45개월간 정부출연금 130억원 포함 총 201억 5900만원의 예산으로 아세안 중동 등 파머징 시장에서 3건이상의 TBM(제형기술기반 개량의약제품) 임상1상을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이를 통해 파머징시장 거점 확보로 혁신신약 개발 사업화의 디딤돌을 구축한다는 것으로 기업간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 첫 성공사례 도출도 기대하고 있다.

 

KIMCo는 이외 제조생산 인프라 고도화 사업과 관련, 중소벤처기업부 ‘21년도 의약품 업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자에 선정돼 중소·중견 의약품 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식약처 ’QbD 제도 도입 기반 구축‘ 용역사업에도 선정돼 국내 QbD 제도의 신속한 도입 확산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에 나서고 있다.

 

KIMCo는 또한 글로벌 사업개발 BD&Licensing 심화과정(PBD) 교육을 실시, 제약바이오 글로벌 전문가 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총 27개사 27명이 신청해 교육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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