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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 '이밸류에이트'와 손잡은 이유

  • 작성자

    안치영 기자

  • 출처

    블로터,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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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국내 제약업계가 전세계 제약바이오산업 분석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과 협력한다.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는 좀 더 예측가능한 신약 개발 계획 수립과 원활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 내부의 자원과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뜻한다.

재단법인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은 최근 이밸류에이트(Evaluate)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정보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996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밸류에이트는 전 세계 제약사, 바이오벤처사, 투자사,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에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IMCo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및 국내 56개 제약바이오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조직으로, 제약업계 공동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의 중심축을 도모하고 있다.

어떤 제품이든 성능도 중요하지만 시장 마케팅도 제품 흥행에 필수적인 요소다. 글로벌신약도 시장매력도 분석과 사업경쟁력 검토가 동반돼야 블록버스터 신약(연 매출 1조원 이상의 신약)으로 거듭날 수 있다. 


블록버스터 신약을 꿈꾸는 제약기업 입장에서는 대게 ‘다른 제약사가 얼마나 개발하고 있는가(글로벌 연구개발 현황 분석)’, ‘초기단계 및 후보물질을 갖고 있는 곳이 얼마나 있는가(기술이전, 인수합병(M&A) 이슈)’, ‘이 신약 개발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문헌·경험 정보 취득·분석)’ 등의 정보가 절실하다.

이와 함께 마케팅 측면에서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신약을 필요로 할 것인가(시장 수요 예측)’, ‘각 국가에 파는 적정 가격(약가 분석)’, ‘개발과 마케팅에 들어가는 예상 비용과 기대 수익(원가·수익 분석)’ 등이 필요하다. 

KIMCo와 이밸류에이트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 측은 성공적인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및 상용화를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필요한 경우 주요 이해 관계자 간의 회의를 주선하기로 했다. 또한 제약바이오산업 동향에 대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KIMCo에 참여한 기업들은 장기간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일정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제공되는 정보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끝까지 할 지, 기술 이전으로 방향을 잡을 것인지 등 수익 창출 시점을 조절할 수 있어 좀 더 예측가능한 기업 운영을 가져갈 수 있어 긍정적이다. 

스테판 엘더 이밸류에이트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사장은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이밸류에이트의 사명”이라며 “KIMCo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업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경화 KIMCo 대표는 “글로벌신약 R&D 및 상용화의 전략수립에 있어 시장과 기술에 대한 자료 조사는 필수로, 이밸류에이트와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정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 간의 네트워크 교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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